부동산 ㅠ
학교 다닐때는 그렇다 쳐도, 직장을 구하고 처음 돈을 벌기 시작했을때 나는 돈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월급이 들어오면 그냥 멀 살지, 모자란 돈(그놈의 리볼빙 ㅠ)은 어떻게 메울지만 생각했다. 그냥 그렇게 생각없이 벌고쓰고만 반복했다.
나는 일찍 회사생활을 했다. 직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지금 생각하면 부동산 관련해서, 아직까지 기억나는 사람은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해운대 센텀에 집을 샀다고 했다. 그때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고 그냥 "좋네"라는 말만 이사람 저사람 했던게 기억난다. 그리고 그냥 집들이에 가서 놀고 먹기만 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집이 7~8채 정도 있다고 했다. 월세와 전세를 놓아 임대 수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당시의 나는 그 사람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세입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받고, 전세금과 대출 문제로 늘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난 오히려 와저리 힘들게 사노 라고만 생각했다. 그 때 그 사람은 부동산에 대해서 내게 조언을 해줬던것 같은데 난 그냥 흘렸다. (아이구야... ㅠ)
그러다 그 회사에서 이직하고 부동산 붐이 터졌다.
그 때 이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배가 너무 아팠다.
희안하게 잘된 사람들의 소식은 들려온다.
해운대 센텀에 집을 샀던 사람은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결국 그 집을 매각해 사업 자금으로 활용했고, 공장까지 차렸다고 들었다.
그리고 7-8채 집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집을 다 정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으로 이민같거 같았다. 카카오톡 프로필을 봤다.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는것이 여유가 엄청 느껴진다. 물론 이것은 나의 추청이다.
어쨌든 당시의 나는 그들을 그저 평범한 수준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생각의 차이와 선택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같은 시간을 살았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차이를 만든 선택은 부동산이었다. 물론 부동산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봤던 그 사람들은 부동산을 단순히 '사는 집'이 아니라 자산만들었고, 실제로 그 선택이 시간이 지나면서 큰 자산 격차를 만들어냈다.
반면 나는 돈을 벌어도 무엇을 살지, 부족한 돈은 어떻게 메울지만 고민했다. 자산을 어떻게 늘릴지, 돈이 일을 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같은 월급을 받고 비슷한 시기를 살아갔지만,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선택의 차이가 시간이 흐르면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만약 내가 부동산을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얻었을까? ㅎ
40대 남성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