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결혼 아닐까
익명·2026년 6월 4일·1
되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시기는 결혼 전과 결혼 후인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책임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곤 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물론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책임을 말이 아닌 삶으로 느끼게 되었다.
책임은 나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우선순위가 달라졌고, 선택의 기준이 달라졌다. 시간의 사용법도, 소비와 저축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인내심은 늘어났지만(아직도 부족함 엄청 느낌), 그만큼 걱정과 불안도 함께 커졌다.
책임이 커질수록 감당해야 할 어려움도 많아지고, 때로는 버겁고 힘든 순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 시간들은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었다.
좋게 말하면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장이라는 말 뒤에는, 지금까지 감당해 온 책임의 시간들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 스스로 성장했단 느낌이 든다" 라는 말을 쓰기도, 아니 쓰여지지도 않지만, 왠지 그말을 하면 내스스로가 멋있을것 같다. ㅎ 언젠가...ㅎㅎ
“니도 이래 봤제?”